지난 2월 한 달 간, 학과 교육 트랙의 일부로써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UNLV (University of Nevada, Las Vegas) 대학교의 윈터 워크샵을 다녀왔다
모든 여행이 끝나고 귀국한 지금,
이후 같은 트랙을 이수할 후배들을 위해
미국에서의 생활 블로그를 써보고자 한다.
일기처럼 쓰려고 하면 너무 길어질것 같아서
궁금해 할만한 내용만 (입국, 숙소, 문화생활, 수업, 프로젝트) 추려서 썼다.
최대한 재미있게 써보려고 노력했다...
여행 출발 ~ 미국 도착

출발 비행기가 밤 9시? 8시? 쯤이어서 여유롭게 출국수속 하고 비행기에 탔다. (대한항공)

비행 시간이 무려 11시간에 육박하기 때문에
이것저것 팁을 듣고 열심히 준비해서 갔는데
그 중에서 유용했던 팁을 공유해보자면
1. 비행기는 무조건 편하게 입고가기
2. 본인 자리 아래쪽에 220V 콘센트 있음 (대한항공 기준)
3. 안대, 귀마개, 마스크는 필수
4. 무료 컵라면이 없어진 대신 비행기 뒷편에 스낵바 존재
이정도가 있다.

기내식은 두 번 줬는데, 거의 타자마자 한 번, 7시간? 쯤 뒤에 또 한 번 줬다.
사진은 타자마자 먹은 제육쌈밥이다.
미국에 도착한 일주일간 이 제육쌈밥이 미치도록 그리웠다.
아침은 간단하게 조식? 비슷하게 줬던 것 같다. 기억이 잘 안남.

미국 땅을 보자마자 든 생각은 "진짜 진짜 미친듯이 넓다."
건물을 왜 높게 지어? 넓게 지으면 되지.
여유로운 땅 크기에서 나오는 여유로운 마인드


내리자마자 입국심사를 했는데
악명이 자자한 미국 ESTA 입국심사답게
덩치 큰 형님들이 험상궃은 표정으로
왜 왔어? 어디서 묵어? 얼마 들고왔어? 얼마나 머물러?
하고 물어보는데 쫄 수밖에 없다.
한번은 질문을 제대로 못 알아들었지만
"Sorry?"를 입밖으로 내뱉을 자신이 없어
가만히 있었는데 호통을 치며 다시 말해주더라.
츤데레 아저씨라고 생각했더니 조금 귀여워졌음.
어찌저찌 무사히 빠져나왔다.



숙소까지는 이상한 셔틀을 타고 이동했다.
버스 기사 아저씨가 우리 짐을 다 싣고도
무슨 이유에선지 1시간동안 출발을 하지 않았지만
버스에서 흘러나오는 미국 라디오에도 우와 우와 하며 신기해하던 우리였다.
버스가 이동하는 내내 우리는 감탄사만 뱉었다.


숙소 자체를 찍은 사진이 없다.
사실 숙소를 찍는것도 이상하긴하다.
대신 숙소 뒷편으로 보이는 스피어를 찍었다.
앞으로는 매일마다 저 스피어를 보게되는데
볼 때 마다 겹치는 광고가 없었던 점이 가장 신기했다 (얼마나 광고를 많이 받는거임)
호텔 내부는 2인 1실 기준 매우 쾌적한 수준
평범한 호텔같은 느낌이지만 조식서비스를 따로 제공하지는 않았다 (단점)
샤워기 수압이 매우매우 안좋고 샤워 헤드를 따로 분리할 수 없었다. + 석회수 (개큰단점)
그래도 한달동안 살다보니 어찌어찌 적응이 가능한 공간이어서
나중가면 내집처럼 편하게 살게 된다.


첫날 저녁은 도미노피자를 포장해오기로 결정
원정대를 꾸려서 용감하게 미국의 밤거리로 나섰다.
이와중에 본인은 길에서 핸드폰을 하다가
미국의 개큰 길거리 소화전에 무릎을 박고
절뚝거리며 "액땜이야 액땜"을 시전했다.
한국에 무사히 도착하기 위한
십 여번의 액땜이 남았다는 사실을 아직은 모른 채
맛있게 피자를 먹었다.
한국의 페퍼로니 피자에 시즈닝을 뿌린 맛? 맛있었다.
숙소로 돌아오자마자 기절했다.
미국 2일차 (캠퍼스 투어 및 현지 관광)
시차적응 때문인지 새벽에 계속 깨고 눈이 말똥말똥했는데
억지로 잠을 청해서 결국 11시간 수면이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여기서 시차 적응하는 꿀팁은
현지 시각에 맞추어 끼니를 제때 먹는 것이다.
실제 검증된 효능인지는 잘 모르겠음



아침부터는 캠퍼스 투어를 했다.
학교로의 인솔을 위해 버디들이 호텔에 와서 우리를 안내했다.
매우 놀랐던 점은
학교를 매일 걸어서 25분 등교를 해야한다는 점
하지만 아주 화창한 날씨 덕인지
매일 9시 수업이라는 더욱 절망적인 사실은 뒤로한 채
기분은 최상인 상태

학교 건물 어딘가에 들어가서 간단히 오티를 진행하고, 캠퍼스 투어를 진행했다.




사진을 많이 안찍었지만 엄청 크고, 시설도 엄청 좋았다.
학생식당, 헬스장, 학생회관, 도서관, 기념품샵 등등
학교 뽕이 안차는게 이상한 수준
Student Union(학생회관)에서 학생증까지 만들고 월마트에 들려서 장을 봤다. (투어의 일부)



이마트 트레이더스를 1층으로 펴놓으면 이런 느낌일까
싶은 정도의 규모
눈으로만 많이 즐기고
간단히 아침으로 먹을 것과 생필품만 샀다 (맥주도 생필품)
이후 숙소에서 잠시 쉬다가
라스베이거스 스트립 투어를 참가했다




라스베이거스는 컨셉충 호텔들이 많아서
호텔 로비만 둘러보는것도 관광이랜다
분수쇼 비슷한거 보고 호텔도 구경하고 그랬다.
막 와 재밌다. 와 멋있다.라기 보단
음 멋지군, 음 재밌군
이런 느낌의 투어랄까
아들 딸이 짜준 효도 여행 코스에
어쩔수 없이 참가하게 된 아버지의 마음과
비슷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향후 가족 여행 계획은 내가 짜지 않기로 마음먹었다.



메인 스트립에서는
그렇게 유명한 인앤아웃 버거를 먹어보았다.
맛 평가는 스포일러이기때문에 스킵
무튼간에 모두에게 만족스러운 맛이었기에
한 달 간 8번 재방문이라는 대기록을 경신한다.


대전역 근처의 으능정이 거리와 매우 흡사한 프리먼 스트리트
시간에 맞추어 노래와 VFX가 나오는것도 비슷하다 (아마 우리가 따라한 듯)
그다지 볼건 없었고
음악소리가 너무 시끄럽고 대마냄새가 너무 심함
얼른 탈출해서 숙소에서 쉬었음
미국 3일차 ~ 14일차 (임베디드 AI 워크샵)


3일차부터 본격적으로 수업을 들었다.
오전 9시 ~ 11시 이론수업
오후 2시 ~ 4시 실습수업으로 하루 총 4시간씩 매일 수업.
수업을 맡아주신 Venki 교수님은 유머감각이 좋으시고
학생들에게 정말 친절하게 잘 대해주셨음
아직도 그립습니다
수업 내용은 임베디드 AI인데
본인의 다른 블로그 글을 보면 알다시피
의도한 바는 아니었지만 이미 어느정도 공부를 해 간 느낌이라
수업을 따라가기에 어려움을 느끼지 않았다.
실습시간에는 하드웨어 장치를 직접 다루면서 실습을 진행하는 것이 꽤나 만족스러웠다.
실습을 보조해주는 조교님들도 굉장히 착하고 열정적이었음
어차피 수업 내용을 궁금해 하지는 않을 것 같으니
수업 관련한 내용은 여기까지만 씀



주말에는 쇼핑도 가고


슈퍼볼도 봤다 (원사이드라 재미는 없었음)



평일에도 수업이 끝나고는
생각보다 시간이 널널해서
이것저것 구경하러 많이 다녔다
대학 농구도 규모가 무슨 KBL 급이어서
치어리더가 백덤블링을 밥먹듯이 하고
덩크슛을 밥먹듯이 한다
특히 태양의 서커스단이 진행하는 카쇼 공연은
라스베이거스에 들렸다면 무조건 한번은 보길 바란다.
정말 강추
이런식으로 대충 흘러가는 미국 생활이었다.
중간중간 조금씩 잔병치레가 있었지만
모두 액땜이라 생각하고 넘기다 보니
어느덧 미국생활 2주차가 지나있었다
下 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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